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중해 무역의 위기

8세기 초, 이슬람 세력이 북아메리카에서 공격해온 이후 중세 이베리아반도는 이슬람 왕조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국가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베리아반도를 되찾기 위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공세는 11세기 중반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이후 이 운동을 레콩키스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13세기부터는 카스티야, 아라곤, 포르투갈 등의 기독교 국가들이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1492년에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가 멸망하며 레콩키스타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베리아반도의 기독교 국가들은 이슬람 지배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왕국의 영토를 확립했으나, 이는 소국이었기 때문에 영토나 경제력에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레콩키스타에서 공적을 세운 귀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인접 국가들은 모두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그들의 영토를 빼앗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바다를 향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유럽의 최서단에 위치하고 대서양과 접해 있는 포르투갈이 바다로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또한, 기독교를 세계로 전파하려는 신앙심은 대항해시대를 부추겼으며, 이슬람 세력에 맞서기 위해 동방에 존재하는 기독교 국가인 프레스터 존 왕국과 동맹을 맺는 것이 항해의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포르투갈이 바다로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와 직접 무역을 펼치고 싶다는 경제적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아시아에는 향신료, 도자기 등 유럽인에게 매력적인 물품들이 풍부했습니다. 이러한 물품들은 원래 이슬람 상인이 인도양을 거쳐 홍해를 통해 지중해로 수입하였으며, 베네치아나 제노바와 같은 이탈리아 상인으로부터 이를 사들이기 위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1453년에 오스만 제국이 비잔티움 제국을 무너뜨리고 동지중해의 제해권을 확립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관세를 징수하자, 이 교역로는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위기를 느낀 이탈리아 상인들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과 같은 대서양에 인접한 지역으로 손을 뻗었고, 그들의 지원을 받아 직접 인도 항로를 찾고자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아메리고 베스푸치와 같은 대항해시대의 다수 모험가들은 이탈리아 출신이었으며,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고, 이는 아메리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기원

15세기 초부터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항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초기에 대표적으로 엔히크 왕자라는 인물이 아프리카 서쪽을 탐험했습니다. 그의 탐험은 1488년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에 도달하면서 인도 항로 개척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디아스는 악천후에 힘들게 이곳에 도착했지만, 이곳을 폭풍의 곶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국왕 주앙 2세가 프레스터 존 왕국으로 향하는 입구에 도달한 기쁨과 희망을 담아 희망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1498년에는 바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을 돌아서 인도 서쪽의 캘리컷에 도달하여 인도 항로를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미 이슬람 상인들이 개척한 상태였으며, 바스코 다 가마 역시 이슬람교도 안내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포르투갈은 1510년에 인도의 고아를 점령하여 총독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말라카라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를 점령했는데, 포르투갈이 진출했을 당시 말라카 왕국은 향료 무역의 거점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511년 포르투갈이 말라카 땅을 점령함으로써 동남아 경영을 위한 거점으로 삼았고, 이후 말라카해협은 무역 외에 군사적으로도 핵심 도시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대항해시대의 선구자인 포르투갈은 16세기에 해상 제국을 세우고, 유럽의 대아시아 무역을 실질적으로 독점했습니다. 이로 인해 포르투갈은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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