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셨죠? 저도 결혼 준비할 때 막막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결혼 준비 즉 본식 당일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체 순서와 과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혼 준비를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께서는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준비 순서
먼저 결혼 준비 순서를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었습니다.
- 양가 첫인사
- 웨딩홀 투어 및 웨딩홀 계약
- 상견례
- 본식스냅 & 본식 DVD 계약
- 스드메 계약
- 드레스 투어 및 촬영 드레스 셀렉
- 웨딩 반지 구매
- 신랑 맞춤 예복 계약 및 촬영복 대여
- 웨딩 촬영 (= 스튜디오 촬영)
- 신혼집 마련, 가전/가구 구매
- 청첩장 돌리기 (본식 2달 전 시작) 및 모바일 청첩장 제작
- 혼주 한복 대여 (본식 한 달 반 전)
- 본식 드레스 셀렉 (본식 한 달 전)
- 본식
다만 위의 결혼 준비 과정은 개인마다 순서가 달라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위의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신혼여행 준비도 했었습니다.
1) 양가 첫인사
결혼 준비를 위해 양가 첫인사를 다녀오는 것이 결혼 준비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다만 상견례까지 먼저 진행하고 나서 웨딩홀을 계약하시는 케이스도 많고, 이건 집안 분위기마다 다른 거라 양가 부모님 의견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양가 첫인사 선물로 홍삼, 과일바구니, 한우, 떡 등 다양하게 선물을 준비해 가시죠. 저희는 과일바구니, 한우로 준비해 갔었고 양가 모두 동일하게 선물했었습니다. 양가 첫인사는 집으로 초대하거나 또는 밖에서 식사를 하는 케이스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웨딩홀 투어 및 웨딩홀 계약
양가 첫인사를 마친 뒤 바로 웨딩홀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웨딩홀 계약은 1년 전에 열려서 인기 있는 웨딩홀의 결혼 성수기인 봄, 가을은 일찍 마감된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시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웨딩홀 투어 및 계약부터 웨딩 플래너를 통해 진행할 수 있고, 아니면 웨딩홀에 직접 전화로 방문 상담을 예약하여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웨딩 플래너 없이 직접 알아보러 가는 것을 워크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저는 웨딩홀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은 교통, 주차 및 식사입니다. 저도 결혼식에 많이 다녀봤지만 기억에 남는 건 식사뿐이더라고요. 이외에도 웨딩홀 선택 시 고려해야 될 점에 대한 체크리스트는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웨딩홀을 계약하게 되면 계약금을 내야 하는데, 계약금은 웨딩홀마다 조금씩 다른 편이고 저는 120만 원 정도 냈던 것 같아요. 환불 규정도 꼭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상견례
저는 웨딩홀 계약 이후 상견례를 했었는데, 상견례를 먼저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는 양가 부모님과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견례 장소는 만약 웨딩홀을 신랑 쪽 지역으로 하면 상견례는 신부 쪽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견례 식사 메뉴로는 한식이 가장 무난한 편입니다.
4) 본식 스냅 & 본식 DVD 계약
웨딩홀 계약 후 먼저 해야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본식 스냅과 영상 즉 DVD 계약인데요. 웨딩홀을 계약했다는 것은 본식 날짜가 결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본식 스냅과 DVD 업체를 알아본 뒤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기 있는 업체들은 마감이 빨리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계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스드메 계약
흔히 스드메라고 부르는 웨딩 용어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의미합니다.
즉 웨딩 촬영 업체, 웨딩 촬영 때와 본식 때 입을 드레스, 웨딩 촬영 때 메이크업과 본식 당일 메이크업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신랑 메이크업까지 포함되는 구성입니다.
6) 드레스 투어 및 촬영 드레스 셀렉
드레스 투어 및 셀렉은 스드메를 계약 시 웨딩 촬영 날짜가 정해지는데, 웨딩 촬영 때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드레스 투어는 보통 스드메 계약 시 원하는 드레스 업체를 3군데 정도 고르는데, 이 3개의 업체들의 드레스를 각각 입어본 뒤 최종 드레스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종 드레스 업체에서 웨딩 촬영 때 입을 드레스를 3~4벌 셀렉하게 됩니다.
7) 웨딩 밴드 구매
웨딩 촬영 전에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웨딩 밴드 즉 결혼 반지 구매인데요. 이는 웨딩 촬영 때 결혼반지를 촬영하기도 하고, 촬영 시 결혼반지를 끼고 촬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소에 이미 착용하고 있는 커플링이 있거나 반지 사진을 찍을 것이 아니라면 웨딩 촬영 전에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웨딩 반지는 결혼반지, 웨딩 밴드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종로에서 맞출 경우 신랑 신부 반지 합쳐서 100만 원대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며, 백화점 명품 브랜드로 맞출 경우 신랑 신부 반지 합쳐서 최소 3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결혼반지 명품 브랜드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제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8) 신랑 예복 맞춤 계약
웨딩 촬영 전에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신랑 예복입니다. 웨딩 촬영과 본식 당일에 입을 예복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신랑 예복은 대여, 기성복 구매, 맞춤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맞춤으로 진행 시 웨딩 촬영 때 입을 정장을 대여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9) 웨딩 촬영 (= 스튜디오 촬영)
웨딩 촬영은 스튜디오 촬영을 의미하고, 스드메 계약 시 계약했던 업체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웨딩 촬영 시 사진작가, 헬퍼 이모님의 간식이나 도시락을 챙겨가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필수가 아닙니다. 저도 웨딩 촬영 때는 초콜릿, 사탕 정도만 챙겨갔고 촬영 도중 배달로 커피를 시켰었는데 그때 작가님과 헬퍼 이모님 커피도 함께 시켜드리는 정도로 했었어요.
웨딩 촬영 후 사진 수정본이 나오기까지는 3~4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이 수정본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일정이 촉박한 경우엔 원본을 받아 사설 보정업체에 따로 맡겨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10) 신혼집 마련, 가전/가구 구매
결혼 준비 중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바로 신혼집 마련과 가전/가구 구매입니다. 신혼집을 마련하는 시기는 케이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 시작 전에 마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직전에 마련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혼집을 마련하고 가전/가구 등 혼수를 구매하는 것은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님이 상의하시어 진행하시면 됩니다.
11) 청첩장 돌리기 (본식 2달 전 시작) 및 모바일 청첩장 제작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청첩장을 돌리는 것인데요. 저의 케이스를 사례로 들어보면 저희는 청첩장을 여유롭게 돌리기 위해 본식 2달 전쯤 청첩장을 제작하였습니다.
청첩장 업체로는 보자기 카드, 바른손, 디얼디어 등 여러 개의 업체가 있으며 각 업체들은 청첩장 샘플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본식 두달 반 전 쯤 여유롭게 청첩장 샘플을 받아본 뒤 청첩장을 여유롭게 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청첩장을 받게 되면 친한 친구들과 지인들 먼저 청첩장을 돌렸고 회사에는 본식 한 달 전~3주 전쯤 종이 청첩장을 돌렸었어요.
모바일 청첩장은 본식 한 달 전쯤 만들었는데, 일찍 만들어도 상관은 없지만 종이 청첩장 업체에서 무료로 제작해 주는 것도 많아서 이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청첩장 제작을 위해 웨딩촬영 사진 수정본이 나와야 하며, 수정본이 늦어지거나 맘에 들지 않는 경우 사설 보정 업체를 통해 보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 혼주 한복 대여 (본식 한 달 반 전)
양가 어머님 한복의 경우 맞춤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대여를 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한복도 어느 정도 유행을 탄다고 하고, 막상 한복 입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양가 부모님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고, 저희는 한복을 대여하기로 결정하여 본식 한 달 반 전쯤 대여를 진행했습니다. 본식 당일 폐백을 진행하거나 연회장에서 한복을 입을 예정이신 분들은 신랑 신부 한복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3) 본식 드레스 셀렉 (본식 한 달 전)
본식 드레스 셀렉은 본식 한 달 전쯤 진행했습니다. 너무 본식 가까이 다가와서 셀렉을 하게 되면 맘에 드는 드레스가 없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일찍 드레스 셀렉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식 드레스 셀렉 시 웨딩홀 분위기를 고려하거나 사진, 영상보다는 실제로 보았을 때 더 예쁜 드레스를 고르는 케이스가 많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가장 맘에 드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하객들은 드레스를 기억 못 하기 때문에 본인이 맘에 드는 드레스를 골라 후회 없는 결혼식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14) 본식
본식 한 달 전에는 식순, 사회자 대본, 축가 음원, 식전 영상, 신랑 신부 입장곡 등을 정해야 하는데 이는 웨딩홀에서 샘플을 어느정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준비하시면 됩니다.
수많은 단계를 거쳐 드디어 본식 당일. 본식 당일에는 신랑 신부가 챙겨야 할 준비물 리스트가 꽤 많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결혼식이라는 이벤트까지 해야 할 전체 과정과 순서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위의 작성된 내용 외에도 예물, 예단, 프로포즈 등 추가적인 부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으며, 제가 작성한 내용 모두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생략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